그것이 알고싶다 검은집, 어린소녀의 죽음...또 아동학대!

▲사진 = SBS 방송 캡쳐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검은집’편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검은집’편은 검은집-아홉 살 소원이의 이상한 죽음'을 제목으로 한 소녀의 사연을 다뤘다.

지난 8월 16일 새벽, 구급대원은 축 늘어진 여자아이를 서둘러 응급실로 옮겼다. 새벽에 갑자기 구토를 하다 쓰려졌다는 아이는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여러 번의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결국 일어나지 못하고 사망진단을 받았다.

“복통이 있고 구토를 하고 통증이 있는데 애가 오자마자 거의 심정지 상태였잖아요. 그런 경우는 거의 드물죠.”

(당시 검안의)

소원(가명/9세)이의 몸 곳곳은 멍과 상처투성이에 화상자국도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소원이가 죽은 이유를 '외력에 의한 장파열과 외상성 복막염'이라고 밝혔다. 무언가 아이의 배에 강하게 충격을 줘서 복막이 찢어지고 장이 파열됐다는 것이다.

처음엔 소원이의 친 언니 소리(가명/12세)가 가해자로 지목됐다. 언니 소리와 동생 소원이가 인형을 가지고 싸우다 언니가 소원이의 배를 수차례 가격하고 발로 밀쳤다는 것이다.

하지만 취재결과 소원이를 죽인 범인은 계모였다. 이웃주민들은 계모가 죽은 소원이를 학대했다고 말했다. 이전에 소원이가 학대당한다는 것이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신고 접수 됐지만, 계모와 친부는 이를 부인했다. 소원이도 진술을 번복하는 바람에 학대에 대한 아무런 도움을 줄 수가 없었다.

결국 계모는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했고, 현재는 상해와 학대, 방임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부모가 진실을 외면한 가운데 언니만이 자신이 행했던 폭력을 전부 인정했다.

‘그것이알고싶다’팀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초등생 사망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고, 어린 소녀를 지켜주지 못한 우리 사회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은 무엇인지 고민해보고자 이번 기획을 방영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계모와 친부 둘 다 나쁜 사람들이다”, “죽은 소녀 너무나 안타깝고 슬프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