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월 100대 도시 주택가격 전월비 0.68% 상승

입력 2013-12-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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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상승폭 둔화…각 지방동시 과열 억제정책 강화

중국 부동산시장 과열이 모처럼 진정 기미를 보였다.

중국 100대 도시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68% 상승했다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 최대 온라인 부동산정보제공업체 소우펀홀딩스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지난 10월의 1.24%에서 하락한 것으로 100대 도시 주택 가격은 5개월 만에 상승폭이 둔화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각 지방도시 주택당국은 부동산시장 버블 붕괴를 막고자 최근 과열 억제정책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수주간 우한과 선양 난징 샤먼 항저우 난창 창사 시안 등이 선급금 비율 상향 등의 조치를 취했다. 예를 들어 항저우와 샤먼, 선양 등이 두 채 이상 주택 구매 시 선급금 비율을 종전의 60%에서 65~70%로 상향 조정했다.

소우펀홀딩스 산하 중국지수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주택당국의 규제 강화로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던 소비자들의 예상도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부동산정보제공업체 E-하우스차이나가 288개 도시를 대상으로 집계한 신규주택 가격도 부동산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음을 시사했다.

E-하우스는 지난 11월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7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10월의 0.83%에서 둔화한 것이다.

다만 중국 100대 도시 11월 주택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0.99% 올라 이전 기록인 10월의 10.50%를 웃돌았다. 이는 중국 주택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나타낸다고 WSJ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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