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라이프] 중국판 페이스오프?…가면 이용 범죄 기승

입력 2013-12-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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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무용지물로 만들어

▲중국에서 가면을 착용해 CCTV를 무용지물로 만든 채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사진은 지난 2009년 4월27일 홍콩의 한 극장에서 여배우가 가면을 쓰고 연기하는 모습. 블룸버그

중국에서 영화 ‘페이스오프’를 방불케 하는 가면 이용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안후이성 벙부((蚌埠)시 공안당국은 최근 실제 피부와 유사한 정교한 가면을 착용하고 20여 차례에 걸쳐 주택과 상점 등에서 금품을 훔친 절도범 두 명을 검거했다고 2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800위안(약 14만원)가량을 주면 구할 수 있는 가면을 착용해 CCTV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앞서 지난 2월 광둥성 광저우에서도 가면을 쓴 절도범들이 억대 가치의 귀금속을 훔쳤으며 최근에는 개인정보를 도용해 장쑤성 일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가면을 착용하고 현금을 불법 인출한 사건도 발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가면은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들어져 외형과 색상이 실제 피부와 흡사하다. 또 가면을 착용하면 20대 청년이 40대의 중년 남성으로 보일 수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현재 중국 내 유통 중인 가면은 모두 완구용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단속할 근거도 마땅치 않다.

이에 전문가들은 서구권 국가들은 가면 착용을 강력히 규제하고 있다며 중국도 이를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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