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WB) 총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나란히 한국을 찾는다. 두 총재의 동시 방한은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총재와 라가르드 총재는 오는 4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출범식에 참석한다.
김 총재는 2박 3일의 일정으로 3일 입국해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면담을 한 뒤 기업인 간담회, 기자회견을 한다. 이어 서울 용강중학교를 방문해 ‘꿈과 희망, 기후변화’를 주제로 20분간 강연에 나선다.
4일에는 인천 송도에서 세계은행그룹(WBG) 한국사무소 개소식과 GCF 사무국 출범식을 찾는다. 이후 성균관대학교 서울캠퍼스를 방문, ‘교육, 경쟁력과 혁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한다. 이어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5일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토론회에 참석한다.
라가르드 총재도 4일 GCF 사무국 출범식에 참석한 뒤 김중수 한은 총재와 오찬을 갖고 한국의 여성 리더 만찬을 주재한다. 다음날인 5일에는 서울대학교 타운홀 미팅, 현 부총리와 오찬 간담회, 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