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그리스와 정상회담… 교역·투자-조선·해운 협력 강화키로

입력 2013-12-0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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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3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카롤로스 파풀리아스((Karolos Papoulias) 그리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과 투자 그리고 조선·해운 부문 등의 실질협력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2일 한국을 찾은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그리스 정상으로는 처음 3박4일간의 일정으로 국빈방문 한 것이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1987년 9월 외교장관 자격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바 있어 이번이 26년만의 방한이다.

양국 정상은 오후 3시 파풀리아스 국빈방한 공식환영식을 가진 후 방명록 작성 및 기념촬영에 이어 정상회담을 가진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파풀리아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교역·투자, 조선·해운, 인프라, 국방, 관광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호혜적인 실질협력 확대 방안과 한반도·동북아 및 유럽 등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정전 60주년을 맞이해 방한한 파풀리아스 대통령에게 6·25 전쟁 당시 그리스 장병의 희생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및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한 그리스의 이해와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4시15분에 협정서명식을 가진뒤 서로의 훈장을 교환한다. 7시에는 파풀리아스 대통령의 국빈방한을 위한 만찬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파풀리아스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한은 양국 정상간 신뢰와 유대감을 새롭게 다지고 해운대국인 그리스와 조선강국인 우리나라간 전통적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상호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과 파풀리아스 대통령과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1년 5월 한·그리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그리스를 방문했을 당시 파풀리아스 대통령과 면담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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