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퇴임 임원, 모두 어디갔나 했더니

입력 2013-12-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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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이후 줄줄이 회사를 떠난 STX팬오션 임원들은 어디로 갔을까. 이들은 전공분야를 살려 동종업체로 이동하는가 하면, 제2의 인생을 위해 해운업계를 떠나기도 했다.

3일 STX팬오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6월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결정한 시점부터 9월 말까지 60% 가량의 임원들이 퇴사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23명이었던 STX팬오션의 임원은 현재 10여명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우선 1982년부터 30년 이상 STX팬오션에서 몸 담았던 배선령 전 STX팬오션 사장은 법정관리 신청과 동시에 회사를 떠났다. 이후 현대글로비스가 배 전 STX팬오션 사장과 이성철 전 STX팬오션 대형선 영업2본부장(상무)를 각각 현대글로비스 고문, 벌크선 담당 상근이사로 영입했다. 배 전 사장은 지난 6월 5일 퇴사했으며 이 전 상무는 강덕수 전 대표가 퇴임한 날인 7월 31일 회사를 떠났다.

지난 9월 30일 퇴임한 권오인 전 STX팬오션 컨테이너선 CIC 영업관리본부장(상무)은 오랜기간 거래관계를 유지해왔던 PSA(싱가포르항만공사)코리아 영업총괄 전무로 지난달 1일 선임됐다. 부산과 인천에서 컨테이너 부두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항만업체 PSA는 권 전 상무 영입 이후 영업부문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배 전 사장과 같은 시기에 퇴사한 박현목 전 STX팬오션 영업기획실장(전무)는 현재 대보인터내셔널쉬핑에서 전무를 맡고 있다.

한편, 사업에 뛰어들거나 향후 행보에 대해 고민 중인 임원들도 있다. 일찌감치 회사를 그만둔 김혁기 전 대형선 영업1본부장(부상무)와 박준경 전 특수선영업 본부장(상무)는 자기 사업에 뛰어들었다. 장두일 전 경영기획실장(상무)는 가족 사업을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경호 전 영업부문장(전무)는 현재 인생 설계를 구상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많은 인력들이 회사를 떠났지만 지난달 22일 회생계획안이 인가됨과 동시에 회사는 본격적으로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며 “조기 정상화도 어느정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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