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채와 독일 국채 금리 간 스프레드가 지난 달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스프레드는 이날 105bp(1bp=1%)였다. 지난달에는 108bp를 기록해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의 국채 스프레드는 217bp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이후 최고치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금리로 낮췄고 일본은행(BOJ)은 대대적인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이르면 이번 달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나가타 하지메 디암 투자자는 “연준은 출구전략을 고려하고 있으며 ECB는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저금리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국채 금리 스프레드의 확대는 각 국가 통화정책의 다른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통화정책은 추가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커 연준의 정책과 상반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현재 2.8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본의 10년물 금리는 0.63%로 전일 대비 2bp 상승했고 독일의 10년물 금리는 1.74%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미국채본드인덱스는 올들어 2.5% 하락했다. 독일 국채는 1.2%, 일본 국채는 2.6%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