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전 회장, 하나금융과 결별…내년 3월 고문직 사퇴

입력 2013-12-03 19:17 수정 2013-12-0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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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이 하나금융 경영 전반에서 손을 뗀다. 지난해 3월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하나금융 고문을 맡아온 김 전 회장은 내년 3월 계약기간을 끝으로 고문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하나금융측에 “하나금융과의 연결고리를 끊겠다”면서 고문직에서 조기 사퇴할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하나은행에 대해 진행 중인 종합검사의 칼날이 김 전 회장에게 향해 있는 탓에 그룹 전체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현재 하나은행이 매입한 4000여점에 달하는 미술품 구입 자금과 관련 김 전 회장의 책임유무 여부 및 지난 2년간 받아온 4~5억원에 달하는 고문료의 적절성 여부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회장 재직 시절 자회사 하나캐피탈에 영업정지 위기에 처한 미래저축은행에 대한 증자를 지시, 손실을 냈다는 의혹에 대한 금감원 검사 결과도 기다리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주 하나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종료한다. 이에 하나금융은 금감원 검사 결과 김 전 회장이 징계 대상에 오르는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전 회장에 대한 논란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퇴직 시 받았던 35억원에 이르는 특별퇴직금이 과도하다는 비판과 함께 퇴직 이후에도 2년간 그룹 고문 역할을 맡기로 한 만큼 김 전 회장이 하나금융을 막후 경영을 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마저 나오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12년 3월까지 7년 동안 하나금융그룹 회장직을 맡았다. 이어 퇴임 이후에는 2년간 그룹 고문으로서 하나금융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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