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강수진(사진=뉴시스)
발레리나 강수진이 국립 발레단장으로 금의환향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3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최태지 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의 후임으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인 강수진을 내정했다고 3일 밝혔다.
3년의 임기를 맡게 될 강수진은 수석무용수로 있는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의 활동 등을 마무리한 뒤 조만간 귀국해 임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문체부는 "강씨의 세계적인 무대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국립발레단의 변화와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는 한편, 대한민국 발레 수준이 크게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수진은 "고국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며 "대한민국 발레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1986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만 18세의 나이로 최연소 입단한 강수진은 1999년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에 선정됐고 2007년 최고 장인 예술가에게 수여되는 독일 '캄머탠저린'(궁정무용가) 칭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