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가 답이다] 폭스바겐 “책임엔 경계 없다”… 지역특색 맞는 사회공헌

입력 2013-12-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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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 안전시스템 개발… 남아공·브라질 스포츠 지원

▲폭스바겐의 체코 슈코다 공장.
폭스바겐그룹은 ‘책임에는 경계가 없다(Responsibility knows no boundaries)’를 모토(좌우명)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 평가기관인 ‘평판연구소(Reputation Institute)’가 지난 1~2월 15개 시장에서 5만5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폭스바겐은 100대 글로벌 기업 가운데 8위에 선정됐다.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투자기관 로베코샘은 올해 처음으로 폭스바겐을 자동차업계 최고의 CSR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로베코셈은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를 기반으로 폭스바겐의 기업 경제와 환경ㆍ사회적 지속성ㆍ실적 등을 진단했다.

로베코셈의 이같은 평가는 폭스바겐 투자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는 폭스바겐 기업 실적에도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폭스바겐은 유럽의 18개 국가와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호주 등 8개국에서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90%를 출하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성공에는 50만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이 기여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전 세계에서 책임의식을 갖고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해왔다.

폭스바겐은 직원들에게 안전한 근로환경 등 일하고 싶은 직장을 제공하려 노력해왔다. 또한 직원에게 다양한 직무훈련을 적극 실행하면서 다음 세대를 위해 과학, 문화 등에 대한 교육에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재능있는 개인들이 보다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환경보호를 위해서도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폭스바겐은 본사가 자리잡고 있는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 국가의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독일에서 방송했던 교통 TV프로그램 시리즈인 ‘제7감(the seventh sense)’을 현지에 맞게 다시 제작해 방영하기 시작했다.

현재 4번째 시즌인 ‘안전운전, 폭스바겐 방식으로 운전해라(drive safely, drive the volkswagen way)’를 내보내고 있다. 폭스바겐은 중국인들이 자전거에서 자동차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실제로 중국인들의 한해 교통 사고 사망자는 9만명을 웃돌고 있다.

폭스바겐은 중국의 퉁지대학과 협력해 교통사고를 연구하고 있다. 사고 현장을 세밀히 조사해 도로 안전과 운전자의 운전 습관 등을 파악한 뒤 자동차 안전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은 지난 2009년 중국 정부로부터 ‘가장 책임있는 기업(The Most Responsible Company)’이란 상을 받았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직원의 사회봉사 참여를 강조하고 있으며 남아공과 브라질에서는 ‘놀 수 있는 기회(a chance to play)’라는 슬로건으로 스포츠와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인도와 미국에서는 그린 공장(청정 공장)을 세웠다. 폭스바겐은 독일 자연보호연합과 디젤차량의 친환경 개조를 지원하는 그린플릿(green fleet)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폭스바겐인도아카데미를 설립해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호주에서 연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운전자들을 교육하고 있다. 이 운전 교육에 참여한 사람들은 연료 소비를 19% 줄일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폭스바겐은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 자동차 개발뿐만 아니라 운전자 교육을 통해 연료 효율성을 더욱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이외에 이스라엘과 터키 러시아 헝가리 스웨덴 폴란드 등 세계 곳곳에서 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자선활동에 나서는 등 사회공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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