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3년 연속 대학생 선정 ‘올해의 최고경영자(CEO)’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잡코리아는 지난달 15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전국의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가장 주목한 CEO’를 물었다. 조사 대상은 IT, 자동차, 건설, 유통 등 주요 산업 분야를 14개 업종으로 분류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 회장은 30.6%의 지지율로 그룹(기업집단) 부문 1위에 올랐다. 조사 대상 중 30%의 지지율을 넘긴 것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부문별로는 IT·전자·통신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22.6%)에 뽑혔다. 자동차·자동차부품 부문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17.1%)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삼웅 기아자동차의 사장(10.7%),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10.4)이었다.
화학·조선 부문은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9.7%)이 1위에 올랐고,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5.0%), 정몽진 KCC 회장(3.8%) 등이 뒤를 이었다.
유통·운송 부문은 장재영 신세계 사장이 8.4%의 지지율로 1위, 허인철 이마트 사장이 8.1%의 지지율로 2위로 선정됐다.
인터넷·게임·모바일 부문에선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29.0%)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17.4%)이 2년 연속 1, 2위를 기록했다.
패션·뷰티·호텔 등 소비재·서비스 부문에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1.9%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서 회장은 남성(6.8%)에 비해 여성(17.0%) 응답자에게서 몰표를 받았다. 반면, 이 사장은 남성(12.0%)과 여성(11.8%)의 지지율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지주사 부문은 조대식 SK 사장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