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사회조사] 가구주 27% “노후준비 없다”…노인 73% “자녀와 따로 살겠다”

입력 2013-12-0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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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3년 사회조사 결과

빠듯한 생활과 불안한 미래에 가구주 중 10명 중 3명은 노후준비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70%가 넘는 이들이 자녀와 따로 살고 싶어했다.

통계청은 4일 발표한 ‘2013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가구주의 72.9%가 ‘노후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는 2년전보다 2.9%포인트 떨어진 비율이다.

노후 준비를 하는 가구주들은 주로 ‘국민연금’(52.5%), 예·적금(17.4%), 사적연금(11.3%)을 노후준비 수단으로 꼽았다. 성별로는 남자 가구주(79.4%)가 여자(53.4%)보다 노후 준비에 적극적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87.1%), 40대(85.7%)에서 높은 준비율을 보였다.

반면에 노후준비를 하지 않는 가구주는 27.1%로 2년 새 2.9%포인트 늘었다.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이유로는 ‘준비할 능력이 없다’(49.7%)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앞으로 준비할 계획’(24.0%), ‘자녀에게 의탁’(17.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노후준비가 안된 60세 이상 가구주 중에 준비할 능력이 없다는 답변이 58.1%로 절반을 넘어서 노인빈곤 문제가 심각함을 보여줬다.

실제 조사에서 고령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경제적 문제’(38.6%), ‘건강문제’(35.5%)가 대부분이었다. 생활비 마련은 ‘본인 및 배우자 부담’(63.6%)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자녀 또는 친척 지원’(28.8%), ‘정부 및 사회단체’(7.6%) 등의 순이었다.

60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자녀와 살고 있는 비율은 32.2%, 따로 사는 비율은 67.8%로 2011년에 비해 1.2%포인트씩 줄고 늘었다. 앞으로 자녀와 동거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27%만이 같이 살고 싶다고 답했다. 이는 2년전보다 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같이 살고 싶지 않다는 답변은 같은 폭만큼 늘어 73%에 달했다. 성별로는 여자(29.7%)가 남자(23.5%)보다 자녀와 같이 살고 싶어했다.

자녀와 동거의사가 없는 고령자들은 앞으로 살고 싶은 곳은 ‘자기 집’(78.8%)이 가장 많았고 ‘무료 양로원 또는 요양원’(15.4%), ‘유료 양로원 또는 요양원’(5.2%) 등 순이었다. 다만 자기집을 선호하는 경우는 2.8%포인트 낮아졌고 무료양로원은 3.8%포인트 늘었다. 60세 이상 고령자가 받고 싶은 복지 서비스는 건강검진(30.9%), 간병서비스(24.1%), 가사서비스(17.5%), 취업알선(10.6%) 등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복지, 사회참여, 문화와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 등 5개 부문에 대해 전국 1만7664개 표본가구에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8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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