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거의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대기업 CEO들의 모임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은 이날 4분기 경기전망지수가 84.5로 전분기의 79.1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WSJ는 전했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확장을 의미한다.
설문조사에서 CEO의 39%는 앞으로 6개월간 자본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분기의 27%에서 커진 것이다.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답변은 전체의 73%를 차지하고 고용을 늘릴 것이라는 답변은 34%로 전분기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2.2%로 지난 조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인 오바마케어 등 규제환경에 대한 우려는 다소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39%가 “규제 관련 비용이 회사가 직면한 가장 큰 비용부담 압력”이라고 답했다. 이는 1년 전의 35%에서 높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