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이 5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유통업계 최초로 ‘1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제조업체가 아닌 내수 유통기업이 중소기업 제품만으로 수출탑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GS샵은 지난 1년 동안 중국·인도·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터키 등에 약 1090만 달러 규모의 상품을 수출했다. 특히 GS샵은 중소기업 상품을 직접 사들인 후 수출하는 방식을 택해 중소기업에 통관과 재고 등의 부담을 주지 않았고, 해외 TV홈쇼핑 합작사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까지 제공하고 있다. 수출한 물품은 100% 중소기업의 제품으로 협력업체들이 추가 수출을 신청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GS샵은 지난해 ‘5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1천만불 수출의 탑’을 거머쥐었고, 내년에는 ‘2천만불 수출의 탑’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S샵 허태수 사장은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이 상품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GS샵 문을 꾸준히 두드리고 있다”며 “확장하고 있는 GS샵 해외 사업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국내 중소기업 상품이 더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무역의 날’ 행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무역액을 집계해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증대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게 표창과 수출탑 등을 수여하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