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마사회장, “고객 중심 경영 펼치겠다”

입력 2013-12-0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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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과천 한국마사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현명관 신임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는 모습.
“말뿐이 아닌 몸에 체질화된 고객 중심 경영을 해야 한다. 여러분에게 월급 주는 사람은 고객이다.”

현명관(72) 한국마사회 신임 회장이 5일 오전 과천 서울경마공원 대강당에서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마사회는 현재까지의 영광에 자족하며 머물러 있기에는 너무나 많은 위기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며 “고객이 경마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출근해서 직장에서 일 할 수 있는 것. 각 부서는 획기적인 고객 서비스 개선 계획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현 회장은 어려움을 겪는 장외발매소 문제에 대해 “매출의 첨병인 장외발매소의 이전 증설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접근과 각오를 다지기 위해 전담TF팀을 구성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또 그는 “경마장이 단순히 경마만 하는 곳이 아니라 건전한 레저스포츠의 명소, 테마파크의 명소가 돼야 한다”며 “에버랜드보다 더 가고 싶어하는 테마파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특히 그는 “말산업이야말로 창조경제의 심벌산업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말산업 육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공기업 개혁이라는 거센 바람이 불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현 회장은 내부적으로는 투명경영과 신뢰경영, 공정한 인사를 약속했다. 현 회장은 “모든 조직을 다 만족하게 하는 경영자는 무능한 경영자”라며 “욕먹고 질책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이 마사회 위한 길이라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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