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과천 한국마사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현명관 신임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는 모습.
현명관(72) 한국마사회 신임 회장이 5일 오전 과천 서울경마공원 대강당에서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마사회는 현재까지의 영광에 자족하며 머물러 있기에는 너무나 많은 위기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며 “고객이 경마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출근해서 직장에서 일 할 수 있는 것. 각 부서는 획기적인 고객 서비스 개선 계획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현 회장은 어려움을 겪는 장외발매소 문제에 대해 “매출의 첨병인 장외발매소의 이전 증설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접근과 각오를 다지기 위해 전담TF팀을 구성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또 그는 “경마장이 단순히 경마만 하는 곳이 아니라 건전한 레저스포츠의 명소, 테마파크의 명소가 돼야 한다”며 “에버랜드보다 더 가고 싶어하는 테마파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특히 그는 “말산업이야말로 창조경제의 심벌산업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말산업 육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공기업 개혁이라는 거센 바람이 불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현 회장은 내부적으로는 투명경영과 신뢰경영, 공정한 인사를 약속했다. 현 회장은 “모든 조직을 다 만족하게 하는 경영자는 무능한 경영자”라며 “욕먹고 질책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이 마사회 위한 길이라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