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에 한동우 회장과 홍성균 전 신한카드 사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이재우 전 신한카드 사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등 5명으로 압축됐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5일 3차 회의를 열고 이들 후보군에 최종 후보군(쇼트리스트)을 확정하고, 오는 11일 최종면접을 통해 12일에 예정된 이사회에 최종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 고위 관계자는 "회추위는 5명의 최종 후보군에 대해 서치펌 등에 의뢰해 최종 평판조회 등을 맡기고 11일에 면접을 실시해 최종 후보를 이사회에 추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해당 후보는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3월 신임 회장이 된다.
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23일다. 약 4개월 남았지만 내부방침에 따라 임기종료 3개월 전인 12월 22일까지는 회추위가 차기 회장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
현재 신한금융지주와 금융권 안팎에서는 차기 회장 후보군 중에 한 회장과 홍 전 사장, 이 전 부회장 등 3파전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신한은행과 신한생명이 각각 금융감독원으로 부터 전·현직 정관계인사 불법계좌 조회와 방카슈랑스 리베이트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어 불안 요소를 완만하게 조율 할 수 있는 내외부 사정에 정통한 인물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일각에서는 김기영 회추위원장의 후보추천과 면접에 응할 것인 지를 묻는 절차에서 일부 후보들은 고사 의사를 밝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후보군 일부가 들러리에 가깝다는 지적 때문에 일부가 후보군 포함을 거부할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
때문에 한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직 계열사 사장들과 비교했을때 그룹 내 입지가 훨씬 탄탄한데다 회추위원들과의 유대감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