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타계] '세계인권운동의 상징' 넬슨 만델라는 누구?

입력 2013-12-06 08: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넬슨 만델라 타계

▲사진 = 엽합뉴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타계했다. 향년 95세다.

5일(현지시각)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타계했다는 소식에 많은 네티즌들이 넬슨 만델라의 생애에 주목하고 있다.

남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는 1918년 7월18일 남아공 동남부 트란스케이의 시골마을 음베조에서 템부족 추장 가문 후손으로 태어났다. 원래 이름은 롤리흘라흘라 만델라이지만 후에 기독교 계통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은사로부터 '넬슨'이라는 서양식 이름을 얻었다.

만델라는 템부족 왕실이 있는 음케케즈웨니로 옮겨 당시 흑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초등학교와 중·고교를 졸업하고 포트헤어 대학에 진학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을 얻을 계획이었지만 대학에서 정학처분을 당하며 인생 행로가 바뀌었다.

방송통신대학인 남아공대학(UNISA) 학사 과정을 이수, 법률가가 되고 싶어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환으로 일했다. 이 과정에서 만델라는 동료 등 흑인지식층과 교분을 트면서 백인정권의 흑인 차별정책에 눈을 떠 민주화투쟁을 시작했다.

25세때인 1943년 당시 민주화 투쟁의 중심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 가담했고 이듬해인 1944년에는 ANC 청년조직인 'ANC청년동맹'(ANCYL) 창립멤버로 참여, 저항운동을 벌이다 당국에 체포되기도 했다. 심지어 27년 동안 정치범으로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또 백인정권의 강고한 아파르트헤이트(흑백차별) 정책에 맞서 현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를 이끌며 투쟁했고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1993년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만델라는 지난 6월 지병인 폐 감염증이 재발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약 3개월 후인 9월 퇴원했으나 요하네스버그의 자택에서 의료진의 치료를 계속 받아왔다. 그는 고령으로 몸 상태가 쇠약해져 지난 2011년 이래 지금까지 수차례 입·퇴원을 반복했으나 결국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질곡의 삶을 마감했다.

넬슨 만델라 타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넬슨 만델라 타계, 큰 별이 졌다”, “넬슨 만델라 그가 사망해도 그가 변화시킨 세상은 계속 발전해 갈 것이다”, “넬슨 만델라 타계, 제2의 만델라는 누구”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30,000
    • -1.63%
    • 이더리움
    • 4,563,000
    • -4.28%
    • 비트코인 캐시
    • 678,500
    • -7.37%
    • 리플
    • 1,820
    • -15.55%
    • 솔라나
    • 338,900
    • -5.91%
    • 에이다
    • 1,320
    • -14.51%
    • 이오스
    • 1,092
    • -0.09%
    • 트론
    • 280
    • -6.98%
    • 스텔라루멘
    • 621
    • -7.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650
    • -7.61%
    • 체인링크
    • 22,790
    • -6.71%
    • 샌드박스
    • 723
    • +23.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