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코스피, 하락출발 예상

입력 2013-12-0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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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코스피지수는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간 선물 지수가 하락 마감한데다 미국 증시도 닷새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글로벌 연계 코스피 200선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 내린 259.80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할 경우 1977포인트에 해당한다.

외국인은 13계약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22계약을 순매도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야간 선물 거래와 미국 증시 상황을 고려해 “코스피 지수는 0.3%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증시, 닷새째 하락=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닷새째 하락했다.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고조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8.26포인트(0.43%) 떨어진 1만5821.50으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74포인트(0.43%) 내린 1785.07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4포인트(0.12%) 하락한 4033.17으로 마감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4.2% 뛴 15.32로 6주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연율 3.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용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만3000건 감소한 29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연준 고위관계자의 출구전략 관련 발언도 증시에 부담됐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준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관련 논의를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며 “최근 경제 회복세는 이를 고려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연준은 오는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코스피, 변동성 확대 = 전일 코스피는 박스권 상단을 향해 순항하다가 3거래일 연속 하방 변동성 확대되며 2000선을 하향 이탈했다.

단기 조정압력이 거세진 이유는 4가지 부담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먼저 레벨업을 위해 새로운 모멘텀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대했던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매출 실적이 생각보다 저조했다”며 “최근 미국 실물지표 결과들이 셧다운 영향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상회하는 빈도수가 증가함에 따라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 돌입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엔달러환율 최고치 경신과 함께 원엔환율은 꾸준히 하락하면서 환율측면에서 엔화약세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그로 인해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매수주체 공백 및 수급불균형 발생했다.

펀더멘털 개선 신뢰도 부족한 상태에서 주중 예정된 연준 베이지북, ECB 통화정책회의, 미국11월 고용지표 등 통화정책과 관련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관망심리가 우세할 전망이다. 그에 따라 적극적인 매수주체도 부재할 것이라고 전문가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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