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정의당 입당
진중권 동양대 교수(50)가 정의당에 입당했다.
지난 5일 정의당은 "대표적인 진보논객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양대 진중권 교수가 정의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진중권 교수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여의도 동아빌딩 5층 정의당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자신의 저서인 '미학 에세이'에 관한 강연을 하기 앞서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진중권 교수는 "계속 (정의당을)지지해왔다. 이 나라에 정의가 실현되는 그 날을 위해 입당했다"고 입당 이유를 설명하며 정의당에 "서민정치를 위해 노력해 달라" 당부했다.
진중권 교수는 2003년까지는 민주노동당 당원으로 활동하다가 진보신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2009년 탈당했다.
한편 진중권 교수는 이날 종합편성채널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뉴스콘서트'에 출연, 박근혜 대통령에게 "Forget your papa(박정희 전 대통령은 잊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진중권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이루려고 하는 제2의 한강의 기적, 창조경제에 문제가 있다"며 "창조경제는 아래에서 위로부터 나와야 하고 소통이 잘 돼야 이룰 수 있는 부분”라고 말했다.
진중권 교수는 "지금은 정치·경제적으로 공포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벤처기업에 실패하면 죽는다는 분위기, 말 한번 잘못하면 죽는다는 공포감이 있다"며 "사람들이 공포감에 휩싸였을 때 보이는 행동 패턴이 남들과 똑같이 한다는 것이다. 창조는 남과 다르게 행동할 때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창조경제 실천 방식 달라져야 한다. 좀 더 리버럴해져야 (자유를 존중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