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기업은행장 ‘낙하산’은 없다

입력 2013-12-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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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출신 인사 비난 여론 높아 유임·내부 승진 가능성

차기 기업은행장 인선작업에서 외부 인사는 배제될 전망이다.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차기 기업은행장 인사는 조준희 행장 연임과 내부 인사 중에서 중용될 것이란 분석이다.

6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국민은행에서 잇따라 불거진 금융사고는 뿌리 깊은 관치금융에 기인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차기 기업은행장 선임에 관료 출신 인사 내정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은행 내부 사정에 밝은 인사 중심으로 인사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27일까지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과거 기업은행장 자리는 조 행장을 제외하고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의 고위 경제관료 출신들이 맡아 왔다.

앞서 내부 출신으로 처음 은행장이 된 조 행장의 경우 경영 성과와 기업은행 안팎의 두터운 신망으로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렸으나 최근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

이에 내부 출신이 중용될 경우 공채 출신인 김규태 수석부행장과 윤영일 감사, 주영래 IBK자산운용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수석부행장은 지난 1979년 입행해 기업은행 내부 사정에 누구보다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 거창 출신으로 부산경남지역본부장과 카드사업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윤 감사의 경우 행정고시(23회) 출신으로 내년 7월 임기가 만료된다. 감사원장 비서실장과 사회·문화감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을 지냈다. 주 대표의 경우 지난 2010년 기업은행장 선임과정에서 조 행장과 행장 자리를 놓고 경쟁한 바 있다. 지난 1월 IBK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한편 최근 기업은행 노조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차기 기업은행장 내정 방향’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73.3%가 “차기 은행장 인선은 내부 출신 인사로 진행돼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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