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수입차업계, 신모델 없어 ‘브레이크’

입력 2013-12-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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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달려온 수입차들이 고민에 빠졌다. 내년에 BMW, 폭스바겐, 벤츠 등 수입차 업계의 성장을 이끌어 온 독일차들의 신차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수입차는 14만4092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누적 판매 12만195대보다 19.9% 증가한 수치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15만대 돌파도 확실해 보인다.

수입차의 성장에는 신차 출시가 밑바탕이 됐다. 수입차협회가 밝힌 올해 11월까지 국내에 출시된 수입차 브랜드의 신차는 총 150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20종에서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2011년의 70종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다양한 수입차가 출시되면서 점유율도 급상승 중이다.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13%로 대폭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신차 효과를 톡톡하게 본 올해와 달리 내년 한국 시장에 선보이는 신차는 폭스바겐의 골프 고성능 모델, 아우디의 A3, BMW 2시리즈에 불과하다.

특히 폭스바겐은 골프 7세대 고성능 모델인 GTD와 GTI 정도만 선보일 것으로 보여 상위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 BMW와 벤츠도 올해 주력 모델인 뉴5 시리즈와 뉴 E클래스를 내놔 내년에는 신차가 많지 않다.

올해 BMW는 올 상반기에만 17개 모델을 선보였고, 벤츠는 올해 10여종 이상의 모델을 출시하며 수입차 판매 붐을 이끌었다. 올 한 해 수입차 업계는 독일차들이 잇따라 신차를 출시하며 전체적인 수입차 시장을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독일차들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BMW, 21.5%, 폭스바겐 16.43, 벤츠 15.9%, 아우디 12.6%로 독일차들이 상위권을 전부 차지했다. 이 때문에 독일차 브랜드의 신차 출시가 내년 수입차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중요한 변수가 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내년 역시 수입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신차 효과의 감소로 올해와 같은 상승 곡선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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