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뛰니 광고도 펄펄∼ 방송 3사 ‘효자 예능’은?

입력 2013-12-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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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판매 성적으로 본 2013 예능, MBC ‘무한도전’ ‘일밤’·KBS ‘개콘’·SBS ‘정글의 법칙’ 등 편당 3억에서 8억 이상 수입 쏠쏠

방송사가 시청률에 민감한 이유는 그들을 먹여 살리는 광고 단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과연 체감 인기와 실제 성적은 비례할까. 올해 지상파 방송 3사에 황금알을 가져다 준 효자 예능 프로그램의 성적표를 살펴봤다.

예능 대세로 떠오른 MBC의 가장 빼어난 효자는 역시 ‘무한도전’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광고요금표에 따르면 ‘무한도전’의 광고 단가는 15초 기준 1126만5000원에 달한다. 방송 앞뒤로 9분, 약 36개의 광고가 붙는 ‘무한도전’의 회당 광고 수익은 4억원 이상이다. 특히 ‘무한도전’은 국내 최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발생한다. MBC 관계자는 “광고주들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높은 수익을 낸다”라고 귀띔했다.

‘무한도전’ 효과는 ‘우리 결혼했어요4’에도 적용된다. ‘무한도전’ 직전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편당 3억원에 달하는 광고 수익을 낸다.

‘아빠! 어디가?’와 ‘진짜사나이’가 선전하고 있는 ‘일밤’도 광고 완판 예능이다. ‘일밤’의 광고 단가는 1117만5000원, 약 72개의 광고가 붙어 8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주중 심야 예능 중에서는 ‘황금어장-라디오스타’가 완판 프로그램이다. 광고 단가는 ‘무한도전’보다 높은 1173만원, 완판 광고 수익은 3억2000만원에 이른다.

KBS의 든든한 보험은 일요일 밤을 책임지는 ‘개그콘서트’다. 20% 안팎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개그콘서트’는 편당 광고 단가도 1263만원으로 최고 수준이다. 앞뒤로 총 11분, 무려 44개의 광고가 빼곡이 자리해 광고 수익은 5억5000만원을 넘는다.

주중 예능 강자 ‘우리동네 예체능’과 ‘해피투게더’는 종종 광고 완판을 달성한다. 편당 광고 단가는 1111만5000원, 32개가 완판되면 3억5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다.

한때 몰락했지만 최근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1박2일 시즌3’으로 새롭게 단장한 ‘해피선데이’는 광고 단가가 1081만5000원에 이르지만 아직 완판 대열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KBS 광고국은 “워낙 광고 물량이 많은 프로그램이라 완판이 쉽지 않다”며 “최근 탄력을 받으면서 다시 완판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BS는 금요일 심야 예능 ‘정글의 법칙’이 대표적인 효자 프로그램이다. SBS의 광고판매대행을 맡고 있는 미디어크리에이트는 ‘정글의 법칙’ 기본 광고 단가가 1185만원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크리에이트 영업팀 관계자는 “광고 프로그램 단가는 시장 가치를 반영해 탄력적으로 조정된다”고 설명하며 “현재 ‘정글의 법칙’의 탄력 단가는 1422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약 32개의 광고가 붙는 ‘정글의 법칙’의 편당 광고 수익은 4억5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짐작된다.

예상 외의 완판 예능 프로그램은 ‘한밤의 TV연예’이다. 수요일 밤 8시 55분 방송되는 ‘한밤의 TV연예’는 3억원 이상의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다.

반면 ‘K팝스타’와 ‘런닝맨’이 강세를 보이는 ‘일요일이 좋다’는 아직 완벽한 완판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다. 경쟁작 ‘일밤’의 아성이 워낙 견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시작한 ‘K팝스타’가 첫 회부터 화제를 모으면서 앞으로의 판매율을 기대하게 만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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