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부가 85세의 미국인 메릴 뉴먼을 추방 형태로 풀어줬다고 7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뉴먼이 북한을 잘못 이해하고 입국했으며 우리에 적대적인 행동을 했다”며 “그가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고 회개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고령인 그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추방한다”고 밝혔다.
앞서 뉴먼은 지난 10월 관광차 북한을 방문했다가 갑자기 당국에 의해 억류됐다. 뉴먼이 자신의 적대행위를 사죄하는 동영상이 북한 당국에 의해 공개되기도 했다.
그가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활약했던 구월유격부대의 미군 고문관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북한이 왜 그를 억류했는지 의문이 풀리기도 했다.
한편 뉴먼의 추방으로 북한에서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1년 넘게 억류돼 있는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가 언제쯤 풀려날지 주목받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2일 뉴먼과 케네스 배의 석방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