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증권 상장 기업 가운데 실적이 호전된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3분기 보고서 제출대상 12월 결산법인 614개 기업 중 올해 3분기(누적) 실적 호전 기업의 주가가 상승, 시장대비 높은 폭의 초과 상승을 시현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283개 기업의 주가는 지난 4일 종가 기준 평균 19.43% 상승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256개 기업의 주가는 평균 25.89% 상승했으며, 순이익이 증가한 232개 기업의 주가는 평균 25.2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은 -0.51%로 각각 19.94%p, 26.40%p, 25.77%p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이 742.85% 증가한 이스타코는 주가가 219.07% 뛰었다. 이와 함께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KC그린홀딩스(131.51%)와 한국카본(13.67%), 대상홀딩스(22.66%), 한신공영(61.27%) 등도 주가가 급등했다.
올해 3분기(누적) 실적 악화 법인의 주가는 보합 수준으로, 시장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전체 평균대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이 감소한 331개 기업의 주가는 평균 1.34% 상승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358개 기업의 주가는 평균 1.90% 상승했으며, 순이익이 감소한 382개 기업의 주가는 평균 0.16% 올랐다. 코스피 대비해서는 각각 1.85%p, 1.99%p, 0.67%p 상승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실적 호전 법인의 주가는 높은 폭으로 상승했으며, 실적 호전 법인의 초과 수익률은 영업이익, 순이익, 매출액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