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가 사업연계를 위해 중국 고위층 자녀를 채용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 연방당국은 JP모건이 중국 고위층 자제의 채용을 결정한 배경과 이를 사업에 어떻게 연계했는지 보여줄 수 있는 비밀문건과 이메일을 확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런 채용프로그램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JP모건은 궁극적으로 이런 관행을 통해 중국 국영기업이 기업공개(IPO) 등을 할 때 자사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인식했다.
NYT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JP모건 홍콩 본사에서는 이런 채용관행을 공공연한 비밀로 여겼다. 한 홍콩의 JP모건 임원은 이메일에서 “고위층 자제 채용은 잠재적이고 실재하는 사업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이 임원은 “당시 지원자 중 중국에버브라이트그룹 회장 아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임원은 다른 이메일에서도 고위층 자제 채용 이점을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최소 두 명의 내부고발자가 홍콩과 미국의 금융당국에 회사의 이런 관행을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재 JP모건을 포함해 씨티그룹과 크레디트스위스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에 대해서도 중국 고위층 자녀 채용 관행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