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9~13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출구전략 우려가 확대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주식시장은 점진적으로 12월 FOMC(18~19일) 영향권에 진입할 것”이라며 “미국 통화정책 기조 불확실성에서 비롯된 금리, 환율 변화가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선물옵션동기 만기일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쿼드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불가피해 주 초반 코스피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최근 미국 경제지표 개선, 국내 수출 호조세를 봤을 때 외국인들의 매물 출회가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희석되면서 지수는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지표의 회복세가 출구전략을 급하게 시행할 만큼 가파르지 않다는 점, 내년 1~2월 미국 정부폐쇄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주 배경이 되고 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를 거치면서 출구전략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점차 희석될 것”이라며 “2000선을 하회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이 나타나면서 방어력이 확보된 만큼 외국인 이탈이 진정되면서 코스피는 2000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하락할때마다 주식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한다. 4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은행, 보험업종이 꼽히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코스피가 2000선을 하회하더라도 선제적으로 주식비중을 늘려가야 한다”며 “4분기 실적 가시성이 우수한 보험, 제약, 패션이나 선진국 관련주 대비 밸류에이션 괴리가 큰 은행주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