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이녹스에 대해 메탈메시 리스크로 인한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2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하두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메탈메시라는 새로운 방법이 삼성전자 주요 제품에 적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며 “문제가 되고 있는 필름의 매출은 2013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수준이며 회사의 존폐가 걸린 아이템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장 폐지되는 업체의 주가처럼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메탈 메시는 현재 터치스크린의 주요 소재인 ITO(산화인듐주석)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터치 민감도가 뛰어나고 원가 경쟁력도 뛰어난 건 사실이지만 패턴이 눈에 보이는 문제 등 아직 양산해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부 저가형 제품에는 시범적으로 채용될 가능성은 있지만 2014년에 모든 Tablet PC가 메탈메시로 대체된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IT부품주들의 전반적인 실적부진과 주가하락에도 이녹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건 바로 갤럭시노트의 S-Pen을 인식하는 필름의 한 종류인 Absorber Film 때문이었다”며 “내년 갤럭시탭에 본격 채용 예정인 가운데 필름산업의 특성상 Tablet PC와 같은 중대형 제품에 채용되면 고객사 소비량의 폭발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