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년취업과 관련, 구직자에거 보다 사실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년 초쯤 청년취업센터를 신설하고 그 안에 청년들이 직접 기업별 업무환경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청년취재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청년취업센터는 서울시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산하에 설치되며 외부전문가 공모를 통해 센터장 등 8명 인력으로 운영된다.
센터는 19세 이상 34세 미만 청년 100명을 모집해 취재단을 꾸려 기업별 현장방문을 통해 해당 기업의 △비전 △조직 △업무 △조직 문화 △희망 인재상 등 정보를 사실 그대로 전달하도록 지원한다.
취재 내용은 ‘온라인 일자리플랫폼’에 올려 구직자들이 기업의 장점만 설명하는 과장된 구인정보에 현혹되지 않고 정보를 취사선택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센터는 중소기업중앙회, 산업은행, 코트라 등과 협력해 중소 규모지만 임금체불 이력이 없고 고용 유지율이 높은 강소기업을 매년 600곳 선정해 발표한다.
또한 구직자별로 그룹을 만들어 구인기업과의 ‘매칭데이’를 운영하고, 취업멘토단이 취업에 여러 번 실패한 청년을 개별상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아울러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와 노인·여성취업지원기관의 업무 중복을 줄이고 활성화하는 ‘시 취업센터 운영 혁신화 방안’도 마련했다.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가 민간포털의 구인기업 정보와 전산망을 연계해 우량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대형마트나 지하철 등 이동인구가 많은 곳에 현장상담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또 노인들의 접근성이 낮은 고령자취업알선센터는 폐지하고 5개 권역별 인생이모작센터에 취업지원팀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이 외에도 기능이 유사한 여성인력개발센터(서울시 지정)와 새로일하기센터(여성가족부·고용노동부 지정)를 통합하는 방안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