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 “현금이 최고의 자산”

입력 2013-12-09 09:02 수정 2013-12-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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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부자들은 현금을 최고의 자산으로 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전 세계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갑부들은 현금을 선호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조사 결과, 전 세계 부유한 투자자 중 32%는 향후 1년 동안 현금보유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금을 줄인다고 응답한 부유한 투자자들은 전체의 17%에 그쳤다.

알렉스 혹터-던칸 블랙록 유럽 소매사업책임자는 “현금은 많은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안전 수단”이라고 말했다.

UBS웰스매니지먼트에 따르면 3분기 고객 자산의 28%는 현금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재정위기가 고조되던 지난 2011년 말의 31%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블랙록에서는 부유 고객 자산의 35%가 현금이었다. 소액투자자들을 포함한 전체 투자자들의 현금 비중은 56%로 절반이 넘는다고 FT는 전했다.

블랙록의 조사에서 부유한 투자자들의 49%는 투자에 있어서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투자위험을 회피하겠다는 미국 부유층이 전체의 34%로 가장 낮았다. 프랑스는 64%, 이탈리아는 5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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