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나눔]LG그룹, 난치병 치료·교육 지원… 아이들의 ‘키다리 아저씨’

입력 2013-12-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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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째 저신장 아동 810여명에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 지원

LG그룹은 고(故) 구인회 창업 회장의 ‘사회를 위한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앞장서 왔다.

구 창업 회장은 평소 “돈 버는 것이 기업의 속성이지만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듯이 기업은 사회의 복리를 먼저 생각하고, 나라의 백년대계에 보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기업을 일으킴과 동시에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야만 영속적으로 대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웠다.

LG는 이 같은 구 창업 회장의 정신을 계승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내걸고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데 초첨을 맞추고 있다. 특히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중점적으로 실행 중이다. 청소년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LG 계열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내 저소득·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20여개에 달한다.

▲조준호 (주)LG 사장(오른쪽)이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 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어린이에게 지원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LG그룹

◇“난치병 치료 포기하지 마세요”= LG는 올해로 19년째 저소득가정의 저신장 아이들이 키와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의료 지원을 하고 있다.

LG복지재단은 자녀의 키를 키워 줄 길이 있음에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애태우는 저소득가정을 돕기 위해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저신장증 치료를 위해서는 연간 10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성장호르몬제 투여가 필요하다.

LG복지재단은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소속 전문의로부터 추천받은 저신장 어린이들에게 LG생명과학이 199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1년간 지원하고 있다. 첫해인 1995년 20명의 어린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840여명에게 58억원 상당의 유트로핀을 지원했다.

더불어 LG생활건강의 경우 2007년부터 서울대병원과 선천성 안면기형 어린이 성형수술을 지원하는 ‘오휘 아름다운 얼굴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오휘’의 판매수익금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수술 및 치료비뿐만 아니라 입원비와 연구비도 함께 지원한다. 현재까지 80명 이상의 어린이가 안면기형 수술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심장병 및 난치병 어린이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랑을 전하는 청구서 캠페인’도 2011년 3월부터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은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 고객이 이메일이나 모바일 청구서를 신청할 경우 절감되는 우편 비용을 적립해 매달 2~3명의 환아 의료비를 지원한다. 2012년 말 기준 약 440만명의 고객이 참여해 어린이 40명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지난해 2월 1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LG 사랑의 다문화학교' 2기 입학식 및 방학캠프에서 학생들이 카이스트 대학생 멘토와 함께 전기분해 수소 자동차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 LG그룹

◇‘꿈’을 키워주는 전문 교육 프로그램= LG는 저소득·다문화가정의 재능 있는 청소년들이 꿈을 펼쳐 각 분야의 인재로 성장하도록 유수 기관과 연계한 전문적 교육 사업도 펼치고 있다. LG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언어와 과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선발, 2년간 한국외국어대학교 및 카이스트 교수진이 무료로 지도한다. 현재 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일본 등 10여 국가의 다문화가정 학생 4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국제중, 특목고에 진학한 학생이 현재까지 10명에 달한다. 또 각종 이중 언어 대회에서 9명이 입상했으며, 지난해 열린 ‘상하이 국제 청소년 과학엑스포’에도 한국 대표로 참가해 ‘조직위원회 상’을 수상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LG는 이 밖에도 음악영재를 발굴해 유명 교수진이 체계으로 교육하는 ‘LG 사랑의 음악학교’와 글로벌 과학인재 성장을 목표로 하는 ‘LG-KAIST 사랑의 영어과학 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로 소중한 추억도= LG 임직원들은 자신이 가진 능력을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에게 직접 나눠 주며 소중한 추억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임직원들이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언어, 수학, 미술 등을 교육하는 ‘라이프스 굿(Life’s Good) 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단으로 선발된 임직원은 자신의 전공에 맞게 팀을 이뤄 청소년 교육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사회적응 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LG이노텍의 경우 ‘희망 멘토링’을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 CNS도 정보기술(IT) 전문가를 꿈꾸고 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과 1대 1 멘토링을 통해 이를 실현할 수 있게 지원하는 ‘LG CNS IT드림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LG화학은 저소득가정 자녀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직접 ‘희망 가득한 교실 만들기’를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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