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모바일, 태블릿PC, IPTV 등의 기기에 최적화된 N스크린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플랫폼 구축과 셋톱박스 개발이 핵심이다. 이런 핵심기술에 국내 벤처·중소기업들이 앞다퉈 도전장을 던졌다.
N스크린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TV 등 기기를 옮겨 다니며 콘텐츠를 끊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인터넷 전화 프로그램인 스카이프를 내려받아 PC를 전화처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으로 TV 프로그램을 즐기는 형태다.
IPTV용 셋톱박스 개발업체인 ‘TV스톰’은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를 가리지 않고 모두 호환되는 IPTV 셋톱박스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에는 서비스 업체별로 다른 기기가 필요했다. 법적 문제만 해결되면 내년 상반기께 본격 상용화될 전망이다.
N스크린 솔루션 개발업체 ‘MI웨어’도 N스크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N스크린 솔루션은 보통 DLNA, 구글의 미라캐스트, 애플의 에어플레이 등으로 구분되거나, 이를 조합해 새로운 앱이나 솔루션을 구성하는 게 보통이다.
DLNA는 동영상·음악·사진과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공유하는 데 사용되고, 미라캐스트와 에어플레이는 화면와 소리를 공유한다. MI웨어의 N스크린 솔루션은 DLNA과 미라캐스트, 에어플레이의 기능을 모두 지원할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일반 문서(오피스문서), 기타 콘텐츠까지 공유가 가능토록 확장성을 확보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MI웨어의 N스크린솔루션은 KT의 스마트 홈플레이 셋톱박스의 연동 솔루션에 내장돼 있다. 회사는 이 기술을 적용한 안드로이드용 동글(인가된 사람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UBS 형태의 하드웨어)도 개발해 2014년 초엔 해외로 진출할 예정이다.
‘미니게이트’는 다양한 운용체계(OS) 환경에서 유연하게 적용되는 ‘미니플’ N스크린 플랫폼을 개발했다.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대명사인 N스크린 플랫폼은 동일 콘텐츠를 스마트폰, TV, PC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 편리해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니플 N스크린 플랫폼은 독자적 클라이언트 런 타임과 강력한 서버 기술을 접목,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원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어떤 기기로든 언제 어디서나 쉽고 유연하게 전달할 수 있다.
‘카테노이드’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VP)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카테노이드가 개발한 콜러스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나 개인이 손쉽게 사용 가능한 웹 기반 클라우드 비디오 서비스 플랫폼이다. 동영상 콘텐츠를 올리기만 하면 스마트폰이나 PC,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 고품질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콘텐츠관리시스템(CMS)과 인코딩, 실시간 분석 리포트, 광고 편집, 보안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필요한 제반 기술을 함께 제공한다.
카테노이드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광창업투자·JNT인베스트먼트·NHN인베스트먼트에서 25억원, 동훈창업투자로부터도 10억원을 투자받아 화제다. N스크린이라는 창조경제를 이끄는 주역이 벤처라는 평가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