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겨울세일 성적표 보니 “아웃도어·패딩 고맙다”

입력 2013-12-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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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백화점들이 겨울 정기세일을 마치고 활짝 웃었다. 특히 아웃도어·프리미엄패딩 등 아우터 매출이 추위 덕을 톡톡히 봤으며 시즌오프가 진행된 해외 패션도 두자리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된 송년세일에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매출이 늘었다. 레저 40.4%, 아동 28%, 일반스포츠 20.8%, 해외패션 11.6%, 여성복 10.5%, 골프 10.2% 등 아웃도어·패션 부문 매출 신장이 특히 돋보였다. 11월 세일 첫날부터 코트·패딩·모피·부츠 등 방한의류·용품이 인기를 끌었으며, 첫눈이 내린 후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이어지자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었다. 롯데호텔에서 단 하루 진행해 화제가 됐던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9000명 이상이 다녀가고 하루 매출 13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 김상수 마케팅전략팀장은 “지난 9월 이후 매출 하락세를 보이던 부분이 4분기 들어 추위로 인한 매출 특수와 선물시즌 수요로 인해 나름 좋은 신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매출은 7.2% 증가했다. 특히 해외패션 부문 매출이 23.8% 늘었고 아웃도어 20.3%, 아동·스포츠 11.2%, 영패션부문 10.3% 각각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리뉴얼과 해외패션 브랜드들의 시즌오프가 겹치면서 해외패션 부문이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고, 세일기간 동안 날씨가 추워 프리미엄 패딩류 등 아우터류가 매출 신장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 매출 신장률은 5.0%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패딩 30%, 아웃도어 28.3%, 모피 8.7% 등 아우터 매출신장률이 높았다.

11월 말 들어 날씨가 급격히 추워진 덕에 패션의류 매출도 여성정장 5.8%, 남성의류 2.0%, 아동 8.1% 등 호조를 보였다. 지난 가을 의류 매출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들었던 데 비하면 좋은 성적이다.

해외 유명브랜드 시즌오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해외 컨템포러리 10.8%, 해외 잡화 6.7%도 매출을 견인했고 시계 대전 등 행사 영향으로 쥬얼리·시계 매출도 15.9% 뛰었다.

총 10% 성장한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 시즌오프와 12월 말까지 진행되는 무이자 10개월 프로모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명품 브랜드의 경우 하이주얼리가 140% 급증해 명품 매출 신장을 주도한 가운데 에르메스·펜디·크리스챤디올 등 프레스트지 뷰틱 명품군이 13% 신장하는 등 전체적 의류 매출이 늘어 전체 명품 매출은 26% 증가했다. 기능성 아웃도어 용품 수요로 아웃도어 매출이 11% 늘었고, 스포츠용품은 9% 증가했다. 갤러리아 겨울세일은 9일 종료된다.

AK플라자 겨울 정기세일 매출은 11.9% 늘었다. 남성·스포츠의류 매출이 16.7% 신장했으며 여성의류가 10.9%, 명품잡화가 7% 각각 증가했다. 또 수원점 AK푸드홀 오픈의 영향으로 전점 식품 매출이 28.3% 늘었다.

백화점 업계는 매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연말 소비를 늘리기 위해 이벤트 및 프로모션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이대춘 마케팅팀장은 “세일 후에도 연말 집객을 위한 크리스마스 사은행사(13~25일) 및 와인 대형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해 소비 심리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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