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3)가 한국 땅을 밟았다.
김연아는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 내용에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다는 김연아는 “실전에서 흔들리고 마지막 스핀은 제가 실수가 연습에서 했던 것처럼 악셀이나 스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점프 중 흔들리는 부분이 있었다. 시합날에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잡혔다. 실전에서 긴장하다 보니 실수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각각 1회씩 한 착지 실수에 대해서 “연습에서 그렇게 넘어지는 경우가 없다. 첫 경기 부담 때문에 긴장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쇼트프로그램 때 입고 나온 노란색 드레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연아는 “실전에서 시합때 편하게끔 수정할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는 수정 될지 모르겟다. 의상이 중요한 것 같지 않다. 경기력이 중요하기에 의상에 너무 신경 쓰지 않을 계획이다”고 했다.
차기 출전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차기 출전 대회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연아의 이번 대회 최대의 수확은 자신감이었다. 지난 9월 발목 부상 후 첫 대회였기에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주력했다. 때문에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전망을 밝다. 그는 “실수는 했지만 끝까지 집중에서 처음 했던 실수 하지 않으려고 했다. 대회를 하나를 더 나간다면 좀 더 차분하게 할 것이다. 실수 없이 좋은 플레이 한다면 올림픽 때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피겨 여왕’ 김연아(23)는 7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