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지방시장, 연말까지 바람탈까?

입력 2013-12-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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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알짜분양이 이어졌던 대구와 충남, 광주, 경남, 부산 등 인기지역에서는 미분양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최근 공급이 부족했거나 다양한 개발재료를 갖추며 신규분양은 물론 미분양까지 소진되는 선순환을 보이고 있어 이런 흐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

지난 10월 기준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전년동월대비(2012년 10월) 미분양 감소량은 3319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

2008년 분양가상한제 확대시행을 앞두고 분양물량이 대거 몰리며 극심한 시장 침체를 겪던 대구시장은 2011년부터 다시 탄력을 받기 시작해 비수기인 올 12월에도 활발한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대구에 이어 두번째로 미분양 물량이 많이 줄어든 충남 지역은 지난 1년사이에 2141가구가 줄었다. 충남은 특히 세종시 개발호재는 물론 천안시의 인구 증가와 가파른 전세가 상승 등으로 불당동과 아산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반기 풍성한 신규 공급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혜택을 주고 있는 주택 양도세 면제 등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던 광주를 비롯해 경남, 경북에서도 미분양이 큰 폭으로 소진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집값상승률이 마이너스에서 약보합세로 접어든 부산시장도 미분양이 876가구가 줄고 최근 분양단지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가격 부담은 줄고 공급란에 전세가 치솟으면서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어 얼마 안 남은 올 연말까지 지방 분양시장 분위기는 활발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미분양 감소폭이 큰 지역의 하반기 주요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우선 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이달 13일 ‘대구 테크노폴리스 호반베르디움’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돌입 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64~84㎡ 총 770가구, 지하 2층, 지상 11~22층 총 12개동 규모로 구성된다. 대구 테크노폴리스 A15블록에 입지할 이 아파트는 중소형만으로 이뤄져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올해 마지막 분양 물량으로 예상된다.

동화주택은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1003번지 일원에서 ‘에코폴리스 2차 아이위시’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23~25층 8개 동 총 933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51㎡~75㎡의 중소형으로만 이뤄져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광주에서는 SK건설이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에서 '상무 SK VIEW'의 분양에 나선다. 광주 마륵치평구역을 재개발한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6~20층 8개 동 536가구로 구성됐다.

충남에서는 효성이 충남 천안시 차암동 일대에 ‘스마일시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 중이고 반도건설이 분양 중인 ‘아산 반도유보라’는 지하 2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59㎡ 전 세대 단일평형으로 구성된 총 650가구로 이뤄져 있다. 반도건설은 이 단지에 59㎡-4Bay 혁신평면을 업그레이드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28일 청약접수결과 최고 75대 1, 평균 45대 1로 전 타입 1순위 마감한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은 이달 10일~12일 계약이 진행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20~34층 8개 동, 총 1064가구로 공급되며 일반분양 분은 전용 59~124㎡, 764가구의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호반건설은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B4블록에 위치한 ‘부산 명지 호반베르디움’을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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