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코스피,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주가에 긍정적

입력 2013-12-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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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엔화 약세 부담은 제한적 흐름

연말을 향해가면서 내년 증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번갈아 가며 연말 증시를 이끌고 있다.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양적완화 축소 이슈 부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이런 기대감은 당분간 지속돼 10일 코스피 지수는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에 대한 부담감으로 제한적 흐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뉴욕증시, 연준 인사들의 테이퍼링 발언으로 관망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3(0.03%) 오른 16,025.53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28(0.18%) 높은 1,808.37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6.23(0.15%) 상승한 4,068.7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은 모두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제프리 래커 리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다음 주에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으며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노동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높였다”고 언급했다. 또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회가 왔을 때 양적완화를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양적완화 축소우려가 다시 고개를 드는 듯했으나 중국 경기지표 호조가 지수를 하락을 방어했다.

중국의 지난달 무역흑자는 2009년 1월 이후 최대치인 338억 달러로 집계됐고 수출 증가율도 12.7%로 시장의 예상치 7.0%를 크게 웃돌았다.

◇“코스피, 뚜렷한 방향성 보여주지 못해”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수급적으로도 외국인 수급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해 박스권에서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한다.

이혁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움직임은 엇갈리는 모습으로 주식시장에서는 방향성이 모호하고 채권시장은 매도세 주춤, 환율시장에서는 달러매도세 지속 중”이라며 “미국 주식시장이 전고점을 뛰어넘어야 국내 주식시장도 다시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나 낮아진 환율 수준과 엔화 약세,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여력 감소 등을 감안할 때 결국 외국인의 움직임이 가장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지표의 개선은 선진국 중심의 수요 회복이 본격화 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지표의 개선은 외환시장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영향을 미치고 있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한국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글로벌 유동성 동향은 환율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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