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째 주(2~6일)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결국 501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6일 전일과 같은 506.32로 장을 마쳤다. 지난 한 주 개인은 56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9억원, 31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12월 첫째 주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제이비어뮤즈먼트였으며, 주가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웨이브일렉트로로 조사됐다. 이 순위는 시가총액 200억원 이상 기준으로 뽑은 에프앤가이드 자료에 의한 것이며 관리종목, 동전주, 투자이상 종목은 제외됐다.
◇제이비어뮤즈먼트, 외국인 매수세에 67% 고공행진 = 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제이비어뮤즈먼트로 나타났다.
제이비어뮤즈먼트는 67.35%나 폭등해 지난달 29일 3400원이던 주가가 5690원으로 고공행진했다. 특히 지난 한 주 동안 외국인 매수세가 큰 폭으로 올라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홍콩계 펀드 자금가들이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셋톱박스 및 차량용 블랙박스와 카지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어 비트코인 관련주로 묶인 종목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2위에 오른 매커스와 4위의 제이씨현은 비트코인 관련주로 알려지면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메모리 반도체 솔루션 업체인 매커스는 비트코인 채굴 전용 비메모리 반도체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한 주 48.39% 상승해 2170원(지난달 29일 기준)에서 3220원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역시 제이씨현도 25.93% 증가해 종가 2865원을 나타냈다.
특히 가상화폐로 알려진 비트코인은 지난 1일 파리바게뜨 인천시청역점이 ‘비트코인 사용처 1호점’이 됐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화폐가치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관련주 역시 매출과 직접적 상관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8위에 오른 유무선결제서비스업체 다날은 프랑스 디지털 보안업체인 젬알토(Gemalto)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지난 한 주 주가가 19.54%나 뛰었다. 이에 지난달 29일 기준 8340원이던 주가는 지난 6일 997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의 젬알토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으로 “젬알토와 사업협력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승화프리텍(35.29%), 빛과전자(21.80%), 창해에너지어링(21.35%), 인포뱅크(20.30%), 제우스(17.80%), 알톤스포츠(17.25%) 등이 동반 상승했다.
◇웨이브일렉트로, 5거래일 연속 하락 “급락 사유 없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웨이브일렉트로가 47.86%나 내려앉으면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는 1만9850원(지난달 29일 기준)에서 1만350원으로 떨어졌다.
웨이브일렉트로는 이동통신 기지국 및 중계기용 전력증폭기와 RRH, 무선통신 시스템의 RF 송신부의 핵심 모듈을 공급하는 통신장비 전문업체다. 지난 2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가운데 4일은 14% 이상 하락 마감했다. 특히 지난 3일 한국거래소의 주가 급락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으로 “이과 관련해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3·4위의 케이에스씨비와 젬백스는 지난주 각각 26.56%, 23.53% 떨어져 4700원, 1만3000원의 종가를 나타냈다. 지난 2일 케이에스씨비는 젬백스에 바이오사업 부문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진소재는 지난주 18.97% 하락해 5170원을 나타내면서 주가 하락률 6위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자회사 용현BM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자금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디아이디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밝혀지면서 지난 2일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한 주 3075원으로 주가가 떨어지면서 총 18.65%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GemTech(-29.89%), 한국테크놀로지(-23.50%), 이미지스(-18.38%), SG&G(-17.97%), 엠에스오토텍(-16.61%) 등도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