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한동우 회장, 연임 위한 판 짜여져”…신한금융 회추위 불공정 논란

입력 2013-12-10 14: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사진>이 신한금융 차기 회장 인선이 “한동우 현 회장에 유리하도록 짜여져 있다”면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일정을 오는 22일로 연장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오는 11일 각 후보를 30분씩 면접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며 "30분의 면접은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 부회장은 10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회추위 사무국에 전달했다. 앞서 회추위가 불공정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회장후보 내부인사 자격기준을 손봤지만, 한 회장의 연임에 유리한 판도는 여전하다는 입장이다.

건의서에서 이 전 부회장은 "신한금융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을 단지 30분의 인터뷰로 결론 지어진다면 누가 보더라도 부족함이 클 것"이라면서 "무엇이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인가에 대한 대화 기회가 타 후보자들에게도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물리적으로 22일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날짜를 늦추더라도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는 쟁점사안을 객관적으로 차분히 살펴본 후 결정을 내리더라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 전 부회장은 건의서에서 한 회장 경영 능력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 그는 "신한은행에서 불거진 불법계좌 조회와 과다수취 대출이자 환급액 허위보고 사태가 한 회장의 임기 중에 이뤄졌다"면서 "금융인의 시각에서 볼 때 심각한 도덕적 해이이자 총제적 관리부재"라고 지적했다. 이어 "갖가지 불미스러운 사건사고는 나열하기 조차 민망하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신한금융 회추위는 한 회장과 홍성균 전 신한카드 사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등 3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일 오후 4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최종 후보를 선정한 뒤 12일 열리는 이사회에 내정자로 추천한다. 내정자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57,000
    • +0.01%
    • 이더리움
    • 4,999,000
    • +1.5%
    • 비트코인 캐시
    • 713,000
    • -0.28%
    • 리플
    • 2,063
    • +0.24%
    • 솔라나
    • 331,100
    • -0.12%
    • 에이다
    • 1,405
    • -0.64%
    • 이오스
    • 1,119
    • -1.24%
    • 트론
    • 284
    • +2.16%
    • 스텔라루멘
    • 669
    • -4.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350
    • +3.67%
    • 체인링크
    • 25,100
    • +0.28%
    • 샌드박스
    • 833
    • -2.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