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은 11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 D조 6차전에서 먼저 2골을 넣고도 내리 3골을 허용해 2-3으로 역전패했다.
경기 이전 양팀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였다. 바이에른은 5전 5승으로 승점 15점, 맨시티는 4승 1패로 12점이었고 이 경기는 조 1,2위를 가리는 것 외에는 큰 의미가 없었다.
조 1위에 근접한 팀은 바이에른이었다. 이미 원정에서 3-1의 승리를 거둔 터였기에 홈에서 비기거나 패해도 1골차 이내, 혹은 2골차로 패해도 0-2로 패하면 조 1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바이에른은 전반 5분과 12분 토마스 뮐러와 마리오 괴체가 각각 한 골씩을 터뜨리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맨시티는 전반 16분 미카 리차즈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맨시티의 반격은 무서웠다. 전반 28분 다비드 실바가 만회골을 기록하며 1-2로 따라 붙으며 전반을 마쳤고 후반 14분에는 단테가 제임스 밀너에게 반칙을 범하며 얻은 페널티킥을 알렉산더 콜라로프가 성공시켜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불과 3분 뒤 역습 상황에서 실바가 헤수스 나바스에게 패스를 이어줬고 나바스의 도움을 받은 밀너가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바이에른은 역전을 허용한 이후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격의 고삐를 강하게 당겼지만 결국 2-3으로 패하며 챔피언스리그 연승 기록을 10연승에서 멈춰야했다. 맨시티와 승점 15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에서 앞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것이 위안이었다. 맨시티는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