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기에 대해 4분기 매출은 기존 예상치를 크게 밑돌 전망이지만 단기적 실적 부진보다 중장기적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에는 중장기적인 성장성 강화를 위한 체질개선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의 성장축이 고가에서 중저가 부문으로 빠르게 이동함에 따라 하이엔드 부품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전기의 실적 모멘텀은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2014년을 기점으로 제품군 및 거래선 측면에서 사업 구조의 다변화가 진행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삼성전기가 최초로 개발한 박막형 파워인덕터 공급이 1분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고 태블릿PC 및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적용 가능한 메탈메시 방식의 터치패널 개발이 완료되어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양산이 시작될 전망”이라며 “내년 3분기 가동 예정인 베트남 공장을 통해 중화권 거래처로의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