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가 답이다] 소니 부활 ‘날갯짓’

입력 2013-12-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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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비디오 콘솔 ‘PS4’ 출시 하루 만에 100만대 판매

소니가 최근 부진을 털고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로 부진을 겪던 회사는 차세대 비디오 콘솔 ‘플레이스테이션4(PS4)’ 출시 하루 만에 100만대를 판매하는 등 비디오 게임 분야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게임산업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마이클 패처 웨드부시증권의 애널리스트는 PS4가 출시되기도 전에 “소니의 ‘PS4’가 이겼다”면서 소니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이부카 마사루가 도쿄에서 전자상품점으로 시작한 소니는 이후 그의 동료 모리타 아키오가 합류하면서 도쿄통신공업이란 법인을 설립한다. 이후 1958년 소니로 사명을 변경했다.

소니그룹은 현재 가전분야와 엔터테인먼트, 파이낸셜홀딩스 등 다양한 분야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소니는 1993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뒤 이듬해 비디오 콘솔 ‘PS1’을 내놓았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PS1은 일본에서 발매된 지 6개월 만에 10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1억대 이상 팔린 최초의 콘솔게임기로 등극했다. PS는 1994년 첫 출시 후 현재까지 3억대 이상 팔렸다.

주력사업이던 가전부문에서 경쟁력을 잃고 부진에 시달리던 소니는 지난 1분기 5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면서 부활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영화와 음악 사업이 포함된 엔터테인먼트 사업부가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분사 압력에 시달렸다. 그 결과 2분기 실적이 예상밖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히라이 가즈오 최고경영자(CEO)는 “소니의 장기적 부진을 끝내겠다”며 인원 감축, 스마트폰 집중 등 개혁 작업에 착수했다.

최근 출시된 PS4는 부진을 극복하려는 회사의 노력이 엿보인다는 평가다. 소니는 PS4에 새 기능으로 터치패드 기능은 물론 타임워너의 플릭스터를 비롯해 버라이즌통신과 코인스타가 제공하는 레드박스인스턴트 등의 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격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비디오 콘솔 ‘X박스원(Box one)’보다 20% 저렴한 399달러로 책정했다. 소니는 지난달 15일 출시 하루 만에 100만대를 돌파한 뒤 2주 만에 200만대 이상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소니는 최근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교체하고 엔터테인먼트부문에서 2억5000만 달러의 비용을 감축하는 등 본격적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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