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 JB금융지주의 회장 겸 전북은행장이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에 나서고 있다. 전북은행은 최근 수도권에 이어 세종시에 지점을 내는 등 영업망을 확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은행은 지난 9일 세종시 한누리대로변에 세종첫마을지점을 개점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세종시에 지점을 낸 곳은 지방은행 중 전북은행이 처음이다. 전북은행은 세종시민과 중앙부처 공무원,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소매금융전문은행의 역할로 시중은행과 차별화 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은행은 최근 수도권 영업점 확대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수신액이 1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수신액 5조 5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4년 만에 2배에 가까운 실적을 올린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김 회장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작지만 강한 은행’을 강조하며 2층 소형점포와 다이렉트 예금을 도입하는 등 수도권 공략을 강화했다. 변화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수신 증가란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B금융은 광주은행 인수전에도 뛰어들어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JB금융은 광주은행 인수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전북은행 창립 44주년 기념식에서 “JB금융지주 출범으로 제2의 도약을 맞이한 전북은행은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서민과 중견 및 중소기업 중심의 소매전문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