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3D 프린터 산업과 일자리 창출- 이진균 페리오치과 이수본점 원장

입력 2013-12-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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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주일에 한두 번은 3D프린터에 관한 기사나 뉴스를 접하고 있다.

영국에선 범죄 단체가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총을 다량으로 만들었다가 체포되기도 했으며 미국에서도 플라스틱으로 공항 검색대를 무사 통과할 수 있는 총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함께 공포를 안겨주었다.

하지만 그 반면에 국내 대학병원 연구진은 3D 프린터로 인공 코를 만들어 환자에게 이식에 성공했으며 미국에선 3D프린터(푸드 프린터)로 피자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여러 분야에서 3D 프린터를 이용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성급한 예언자들은 3D 프린터가 수많은 제조업 일자리를 빼앗는 무기가 될 거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인터넷이 생기면서 각종 포털 사이트의 이메일을 이용한다고 해서 우체국 직원들이 다 사라지진 않았다.

오히려 전자 상거래가 활성화되어 택배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우체국의 업무는 더 늘어났다.

3D 프린터는 분명히 제조업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일자리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관련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바마도 2013년 연초 연설에서 앞으로 3D 프린터가 제3의 산업혁명으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중국, 일본의 경우 국가 차원에서 3D 프린터를 전략 사업으로 지정,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그에 반해 한국은 아직 3D 프린터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전략이 없다.

이에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고심하는 정부는 3D 밸리를 조성하고 3D 프린터와 관련된 전문가를 양성하여 다가올 제3의 산업혁명을 선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건비 상승으로 국내 제조업은 동남아나 중국으로 주도권을 빼앗긴 지 오래다.

IT강국인 한국은 3D 프린터를 이용한 좀 더 부가가치가 높은 제조업에 도전해야 하며 이것이 정부에서 그렇게 목소리 높여 외치는 창조경제에 가장 적합한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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