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때 교양수업을 들으면서 인연을 맺은 댄스 스포츠는 운동 효과는 물론 신나는 액션과 리듬을 타면 스트레스까지 말끔히 씻겨주는 삶의 활력소다. 현재 그가 섭렵한 댄스 스포츠는 자이브, 차차, 탱고, 왈츠다. 2011년엔 초급 아마추어 댄스스포츠 대회에 나가 자이브 댄스로 1위에 입상했다.
“채권금융팀에서 기관들에게 채권을 중개하는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데 영업직이다 보니, 댄스 스포츠를 하며 익힌 긍정적인 태도와 대인관계 등이 인간관계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업계 상황이 힘들지만 즐겁게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죠.”
김 대리가 댄스 스포츠 가운데서도 가장 좋아하는 분야는 영국 귀족들이 대인관계를 위해 격식을 차리며 교양으로 삼았던 ‘왈츠’ 다. 파트너와의 호흡이 절대적인 왈츠를 하다보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이해하는 배려와 존중심을 익히게 되는 장점이 크다는 것.
김 대리는“아르헨티나 탱고에 도전하겠다”며 “아마추어 대회에도 지속적으로 출전해 기량을 뽐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그가 속한 채권금융팀은 하루 평균 거래(중개량)이 4000억원에서 5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업계 상위권의 꾸준한 저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ABCP(자산유동화 기업어음) 발행 및 인수에 강점을 지니며 팀원들의 평균 나이가 30대 중반에 달하는 젊은 팀웍을 자랑한다.
김 대리가 내다보는 내년도 채권시장은 그다지 밝지 않다. 사상 최대 국채 발행 물량으로 수급 악화가 예상되는데다, 내년 하반기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가 마무리 되면 기준금리 인상 논란이 부각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미 연준 차기의장 옐런의 성향과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감안한할 때 금리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시계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원칙에 입각한 투자와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