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현 감사원장은 자신의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단독으로 처리된 데 대해 뒤늦게 유감을 표시했다.
황 원장은 11일 2014년도 감사원 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임명안 처리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이 함께 참여했으면 좋았겠다는 개인적 소회와 함께 중요한 국회 일정들이 순연되고 국민과 의원들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황 원장의 법사위 참석은 임명 이후 처음이다.
황 원장은 “이번 인사청문회는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공직자로서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소중한 기회였다”고도 했다.
법사위는 당초 지난 5일 전체회의를 열어 감사원 예산안을 심사할 예정이었으나 야당 법사위원들이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가 여당 단독으로 표결 처리된데 대해 항의하면서 회의가 연기됐다.
황 원장은 “여러 의원들의 고견과 조언을 겸허히 받아들여 객관적이고 공정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