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와 LG상사 컨소시엄이 STX에너지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GS는 11일 LG상사와의 컨소시엄이 STX에너지주식회사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GS와 LG상사는 지난 9월 ‘연합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컨소시엄은 오릭스와 추가적인 협상을 통해 거래대상 및 거래금액 등 최종적인 거래조건을 확정하고,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STX에너지 인수를 통해 GS와 LG상사는 각각 발전사업과 신재생에너지, 해외자원 개발 부문에서 사업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GS는 구미와 반월 산업단지에서 스팀 및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소(CHP)를 추가 운영하게 된다. 또한 강원도 동해시 북평에 건설 중인 석탄기저발전소(1190MW급)가 오는 2016년 가동되면 민간 발전사업자 중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는 또 STX에너지가 보유한 미국, 캐나다, 아일랜드, 우즈베키스탄 등의 해외 자원 광구가 원유개발(E&P)을 비롯한 자원개발 사업에서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STX에너지의 자회사인 STX영양풍력 및 STX솔라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
LG상사의 경우 이번 인수로 핵심 사업분야인 석탄 사업 역량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LG상사는 STX에너지 발전사업의 주원료인 석탄을 공급할 방침이다.
GS 관계자는 “STX에너지 인수로 기존 LNG 발전 및 바이오매스 발전과 더불어 석탄 발전까지 다양해짐으로써 발전사업의 안정적 운용과 해외 발전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GS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STX에너지 인수는 GS그룹과 LG그룹이 2005년 계열 분리 8년 만에 다시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