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신임 사장에 김성회(57) 전 국회의원이 내정됐다.
지역난방공사는 1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본사에서 주주 총회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
공기업인 지역난방공사의 사장은 주총 의결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경기 화성 출신인 김 전 의원은 18대 의원(한나라당)을 지냈고 지역난방공사의 소관 위원회인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번 선임과 관련 일각에선 김 전 의원이 화성갑 보궐선거 새누리당 공천에서 서청원 의원에게 밀린 뒤 지역난방공사 사장 자리를 약속받아 사실상 내정됐다는 주장도 제기돼 '낙하산’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김 전 의원이 지역난방공사 사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공직배분을 밥그릇 챙기기 정도로 생각하는 잘못된 낙하산 인사"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지역난방공사는 MB 정부에서 임명된 정승일(68) 전 사장이 지난 5월 31일 퇴임한 이후 6개월 넘게 CEO 공석 상태다.
지역난방공사는 파주, 고양, 상암, 여의도, 반포 등 전국 18개 지역, 121만여 가구에 난방열과 온수를 공급하는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