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만점 겨울방학]이번 방학 역사체험 여기가 딱이에요

입력 2013-12-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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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생활체험관·경주 국립박물관·하나투어 ‘역사기행 모음전’

최근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 사이에 유적지 탐방 여행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역사책에 나오는 곳을 직접 방문, 실제 눈으로 보고 느끼면서 역사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아울러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소중한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특히 한국사가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으로 채택되면서 우리 역사를 알기 위한 유적탐방 프로그램이 늘고 있는 추세다. 지역별로 특색 있는 박물관 등이 유적탐방 프로그램을 속속 내놓고 있다.

◇역사테마 체험학습 = 겨울방학은 공부에 지친 아이들이 체험학습을 할 좋은 기회다. 700여 채의 한옥이 군락을 이룬 전주한옥마을 생활체험관은 살아 숨쉬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 전통문화센터와 공예품전시관, 한옥생활체험관, 전통술박물관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풍부하다. 조선시대 양반집을 연상케 하는 체험관에서는 전통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 체험 프로그램 ‘풍성’=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평일 ‘경주박물관과 함께하는 겨울방학’ 행사는 초등학생과 부모가 함께 전시품에 대해 강의를 듣고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올 겨울방학에는 2014년 청말띠해를 맞아 ‘말’과 관련된 체험관이 운영될 예정이다. 주말에는 가족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우리가족 박물관 여행’ 행사가 있다. 성덕대왕신종(국보 제29호)을 비롯한 신라시대 유물 등 박물관을 대표하는 문화재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 체험전에는 아이가 관심 갖는 시대의 유물과 역사적 사건에 대해 사전에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연표 등 참고자료를 얻을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역사책에 나온 문화재와 지역을 답사하고 기행문을 쓰기 위해 가족 단위로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의 유물을 이해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겨울방학 겨냥한 체험관광 ‘붐’ = 하나투어에서는 방학시즌을 맞아 잊혀진 ‘역사기행 모음전’ 상품을 운영 중이다. 천년고도 경주, 대구 근대화 골목, 단양팔경, 영주 부석사, 주왕산, 안동 하회마을, 경주 대릉원, 안압지, 국립경주박물관, 불국사 관람 등 다양한 역사 유적지 방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경주 1일 KTX 천년고도 경주 시티투어’는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다. 서울역에서 출발해 대릉원, 안압지, 국립경주박물관, 불국사 등의 유적지를 도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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