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손예진 “해적 소재 퓨전사극 없었다, ‘캐리비안의 해적’ 참조”

입력 2013-12-1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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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촬영현장에서 연기 중인 손예진(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손예진이 해적 사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2일 오후 경기 남양주 조안면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는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 제작 하리마오픽쳐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연을 맡은 김남길, 손예진, 설리, 유해진, 이경영, 박철민, 조달환 등이 참석했다.

이날 손예진은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메리트는 이제까지 한국영화에서 시도하지 않은 장르라는 점이다. 퓨전사극이고, 해적이라는 소재를 다룬 것은 없었기 때문에 ‘캐리비안의 해적’ 같은 할리우드 영화를 참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예진은 “조선시대에 딱 맞는 옷을 입거나 해적이라 생각했을 때 느낄 수 있는 망토, 외형적 모습은 ‘캐리비언의 해적’에서 참고했다”며 “그러면서도 우리나라에 맞는 영화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모두 처음이었다. 앞으로 해적 이야기가 나오면 우리 영화가 참조되지 않을까 싶다. 시작점이 되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조선의 옥새를 삼켜버린 귀신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내려온 산적 장사정(김남길)이 여자 해적 여월(손예진)과 함께 바다를 누비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두 얼굴의 여친’과 ‘댄싱퀸’을 통해 연출력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이석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지난 8월 15일 크랭크인됐으며 현재 85~90%의 촬영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이달 후반작업을 거쳐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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