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12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미국의 출구전략이 조만간 실시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2014년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2.30달러(2.6%) 떨어진 온스당 1224.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난 하락폭은 지난 10월1일 이후 최대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는 연준이 이달 FOMC에서 출구전략을 실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달 8일 조사 당시의 17%를 2배 웃도는 것이다.
짐 위코프 킷코 수석애널리스트는 “미국 여야 협상 대표단이 예산안에 잠정 합의한 것이 연준의 이달 출구전략 실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최근 미국의 예상을 웃도는 경제지표는 연준이 이달 FOMC에서 출구전략 시간표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