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성택 사형, 내부 권력 다툼 때문 주장…당 조직지도부가 주도?

입력 2013-12-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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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속전속결'. 예상 보다 빨랐던 장성택 처리를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장성택 사형이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보복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성택은 지난 2008년 김정일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당 행정부를 이끌며 김정은 체제 출범을 준했다.

이 과정에서 장성택은 영향력을 급속도로 키워갔고 당 조직지도부와 미묘한 '권력 다툼'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2010년 4월, 리용철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 그리고 후임으로 올라왔던 리제강 마저 한적한 고속도로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로 급사했다. 당시 리제강은 장성택의 좌천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제강의 후임이었던 박정순은 폐암으로 숨졌고,국가안전보위부 우동측 제1부부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실세들의 잇따른 죽음에는 장성택이 배후로 지목됐다.

그런데 당시 장성택과 권력다툼을 벌였던 당 조직지도부들이 이번 장성택 숙청과 사형을 주도했다는 주장이다.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보위부를 비롯한 보위 사령부아니면 최룡해 총정치국 당조직지도부 등이 연합을 해서 (이번 숙청이 이뤄진 것이다)"고 의견을 밝혔다.

실제로 장성택 숙청이 공식화되기 직전인 지난달 말 김정은이 참석해 열린 백두산 삼지연 대책회의에서 김정은을 수행한 박태성 황병서 마원춘 등 핵심 5인방이 모두 노동당 부부장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장성택 숙청은 당 지도부의 조직적 반격이었다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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